영화 리뷰 " 상견니 " 솔직 후기

대만 드라마 원작이었던 상견니가 영화로 나왔습니다. 저는 상견니를 처음 들어봐서 어떤 작품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마니아들이 워낙에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왠지 모르게 당겼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었다면 여러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스토리가 어렵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드라마를 안 본 사람한테는 추천을 안 하고 싶다는 후기 때문에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일단 후회를 하더라도 보고 후회를 하자는 생각으로 상견니를 보게 됐습니다.

 

 

2023년 1월 25일에 개봉한 상견니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입니다. 대만 드라마가 원작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이고 상영시간은 총 107분으로 짧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작품이 아니다보니 배우에 대한 정보는 거의 모르지만 작품을 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남자 주인공인 허광한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외모도 정말 잘생겼고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외모를 가진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작품은 사람들의 후기대로 스토리가 정말 어렵긴 했습니다. 저는 극장에 가기 전에 일단 유튜브로 드라마 리뷰를 보고 가서 그나마 좀 이해가 되는 편이었는데 만약 리뷰 영상을 보고 가지 않았다면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100%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조금 있어서 나중에 집에서 볼 수 있을 때가 되면 몇 번 더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토리가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가슴찡한 스토리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고 뭉클한 감정을 정말 잘 전달한 작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로맨스, 멜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만 로맨스답게 영상미도 괜찮았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일단 상견니를 보면서 중간중간 아주 오래된 한국 작품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G가 좀 많이 허접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개인적인 아쉬움이지만 남자배우에 비해서 여배우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일단 학창 시절의 여주인공 모습을 보면 코미디 콩트를 할 때 쓰는 가발을 쓴 것 같았고 분장을 너무 대충 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로맨스 장르와 시공간을 거스르는 내용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도 그런 부분에서 잘 어울리게 만들어진 것 같고 또 남녀배우가 1인 2역을 하는데 같은 하늘 아래 똑같이 생긴 네 사람이 모였다는 점도 정말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상견니는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복잡함이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좋았고 또 내용을 다 모르더라도 일단 사랑하는 연인들에 대한 찡한 마음과 뭉클한 마음은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다 보고 나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다음에 다시 한번 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끝날 때는 여운이 많이 남았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