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지만 왠지 모를 끌림이 있었던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 사실 이렇게 오래된 작품을 보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도전이었습니다. 과연 이런 작품도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을 보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바로 어제 오만과 편견을 보면서 이 시대의 로맨스 이야기를 좀 더 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1996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벌서 20년도 넘은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러닝타임은 2시간 16분이고 드라마 장르입니다. 이 작품도 도서원작 작품으로 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4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19세기 말 영국 엘리너와 마리앤 대시우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당시 아버지의 첫 번째 와이프의 아들 존이 모든 재산을 상속받았고 두 번재 부인 대시우드 부인과 엘리너, 마리앤은 매년 500파운드를 주는 것 말고는 다른 재산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죽으면서 존에게 이들을 꼭 도와달라고 했지만 존의 부인은 그들을 돕지 못하게 했고 결국 엘리너와 마리앤 가족은 현재 살고 있는 집까지도 넘겨주고 나가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엘리너와 마리앤은 어린 동생과 엄마를 모시고 존 미들턴 경이 제공한 집세가 싼 데본주의 별장으로 옮기게 됩니다. 엘리너는 집을 옮기기 전에 패니의 남동생인 애드워드와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미래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리앤은 미들턴 경과 그의 장모의 브랜든 대령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후 산책을 하다 발목을 다치게 된 마리앤은 자신을 구해준 월러비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뜨겁게 열정적으로 사랑하던 둘 사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별하게 되죠.
존의 부인 패니는 정말 얄미운 캐릭터로 나옵니다. 존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조금은 엘리너와 마리앤 가족을 도우려고 하지만 패니가 옆에서 존의 마음을 흔들고 점점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 방향으로 유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생 애드워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애드워드와 앨리너가 함께 있는 것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죠.
조용히 조심스럽게 사랑의 감정이 싹튼 애드워드와 엘리너, 패니를 보고 그의 동생도 저런 얄미운 사람일 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남자였습니다. 애드워드는 아버지를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엘리너와 마리앤 가족을 위로해주었고 엘리너의 어린 동생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들과 가까워집니다.
엘리너(왼쪽)와 마리앤(오른쪽)은 자매 사이지만 성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마리앤은 엘리너가 애드워드와 사랑한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엘리너는 조심스럽고 좀 더 여성스러운 여자였지만 마리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열정적으로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가진 여성이었습니다. 가끔은 그런 마리앤이 눈치 없이 행동하는 듯 보이지만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마리앤은 밉지않은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엘리너와 마리앤 가족에게 싼 값으로 집을 내어준 존 미들턴 경과 그의 장모 제닝스 부인, 이들은 굉장히 호들갑을 떨며 사람들일에 간섭을 많이 하는 캐릭터입니다.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를 주는 캐릭터였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 있다면 정말 눈치없이 모든 사람들일에 간섭을 하는 어쩔 때는 얄미운 사람들이고 또 따뜻한 사람들 같았죠.
존 미들턴 경과 제닝스 부인은 마리앤과 브랜든 대령을 만나게 했고 마리앤은 뜨거운 감정은 아니었지만 그를 마음에 들어 하는 듯 보였습니다. 브랜든 대령은 상당히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눈치도 있으면서 굉장히 신사적인 남자였습니다. 나중에 마리앤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끝까지 마리앤 옆에서 도움을 주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리앤은 비 오는 날 산책을 하다가 넘어져 다리를 다치게 되었고 그때 등장한 남자에게 푹 빠지게 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월러비였고 그도 역시 마리앤과 뜨겁게 사랑하지만 갑자기 마리앤을 떠났고 나중에 런던에서 만났을 때 그는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마리앤은 상처를 받았고 그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괴로워합니다.
월러비를 잊지 못해 아파하는 마리앤을 옆에서 지켜보는 브랜든 대령은 그녀가 심신이 많이 약해졌을 때 조용히 옆에서 그들을 도왔고 죽을 위기를 겨우 넘긴 마리앤은 눈을 뜬 후 그의 진심을 알게 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엘리너와 애드워드는 바쁜 일정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고 계속된 오해로 둘 사이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모든 오해가 풀립니다. 그리고 오해가 풀리는 순간 엘리너는 그간에 마음의 고통을 모두 털어내고 눈물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도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초반에는 좀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중간중간 재밌는 요소들이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존 미들턴 경과 그의 장모 제닝스 부인 그리고 그 주변 여자들이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보다 보면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해피앤딩으로 끝나지 않겠구나 했지만 결론적으로 모두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책으로 한번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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