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고 하기에는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금방 집에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영화 이터널스가 개봉하기 전에는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직접 극장에서 보고 온 친구들의 후기를 듣고 기대감이 많이 줄었고 그래서 언제 공개되나 하는 기다림도 딱히 없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고 조금 이용해보니 드는 생각이 이제 극장 가서 마블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이터널스 개봉일이 2021년 11월 03일인데 두 달 조금 지나니 집에서도 볼 수 있어 조금 늦게 본다 생각하면 딱히 영화관에 갈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찍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품이라면 얼른 극장에 가서 먼저 봐야겠지만요. 이터널스의 상영시간은 2시간 37분으로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살짝 긴 편입니다. 특히 마블의 영화 특성상 엔딩 크래딧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안 볼 수가 없죠. 이 작품이 개봉하기 전부터 한국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유가 바로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기 때문이었죠 물론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마블 영화의 파급력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작품에 한국 배우가 출연한다는 그 사실 자체가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세기 전 돌연변이 포식자 데비안츠에게서 지적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구로 온 이터널스들은 지구에 있는 데비안츠를 모두 멸살하며 인간들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현재 갑자기 다시 데비안츠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전과는 다른 데비안츠와 상대하기 위해 인간들과 함께 자신의 삶을 살던 이터널스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역시 마블의 작품답게 CG가 정말 화려하고 어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등장한 히어로들의 능력들이 모두 달랐고 모두 전투만을 위한 능력들이 아닌 각자의 능력으로 역할분담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또 히어로들의 조합을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동서양, 어른과 아이, 인종 등 뭔가 균형이 잘 잡힌 것 같았습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함과 웅장함이 역시 미국 영화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CG들이 어색하지 않고 멋지게 잘 표현이 되는지 매번 들었던 생각이지만 대단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쉬웠던 점 역시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전투씬이 많지 않았고 영상미가 화려한 것에 비해서 정말 히어로다운 전투 장면이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액션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장면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특히 이들 중 가장 강한 영웅으로 나오는 이카리스는 저들 사이에서 강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지 못하다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길었던 만큼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면 좋았겠지만 그 시간의 길이만큼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보는 동안에 지루해서 세 번 정도는 쉬었다가 봤네요...
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최대한 스포는 없게 하려고 말하지 못한 부분도 많습니다. 좋았던 점도 역시 더 있었고 아쉬웠던 점도 역시 많았습니다. 스토리가 허접하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지만 뭔가 살짝 지루했고 기대했던 만큼 배우 마동석의 비중이 크지 않아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네요... 그런데 안젤리나 졸리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임팩트 있고 멋있게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이터널스는 크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그다음 편은 좀 기대가 됩니다. 엔딩 크래딧을 보니 뒷 이야기가 어떤 내용으로 나올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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