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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좋아하는 10가지 이유 그리고 또 하나의 설렘 드라마 그 해 우리는 3화 리뷰

드라마

by 영.광.이 2021. 12. 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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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를 보고 사실 그다지 기다려지지 않았던 " 그 해 우리는 " 하지만 오늘 3화를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화는 꽤 재밌었습니다. 

 

 

원래 3화의 주제는 내가 널 싫어하는 10가지 이유였는데 아마 직접 보시면 제가 왜 제목을 내가 널 좋아하는 10가지 이유로 바꿔놨는지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처음 시작은 최웅이 국연수를 싫어하는 이유 10가지는 더 댈 수 있다며 그 이유들을 하나씩 말하기 시작합니다.

 


 

국연수, 최웅

 

첫 번째로 국연수는 굉장히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같은 학년 친구가 시험공부를 위해 필기한 내용을 보여달라고 하지만 국연수는 그 자리에서 필기 내용을 찢어버리며 "어쩌지 이제 나도 없는데"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사회성 부족입니다. 대학교 조별과제에서 무슨 이유때문인지 발표에서 조원들이 이름을 싹 빼며 모두를 당황하게 만드는 국연수의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세 번째는 뭐든 무조건 이겨려고만 하는 성격입니다. 웅이가 가볍게 던진 한마디에 둘은 갑자기 술로 대결을 하게 됩니다. 웅은 피곤하고 쓸데없는 승부욕이라고 하죠.

 

 

네 번째 싸움이란 싸움은 다 걸고다니는 안하무인이라 합니다. 연수는 누군가와 다투고 그 사이에서 어찌할 줄 모르는 최웅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무조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이코라고 합니다. 

 

 

여섯 번째 연수는 낭만이라고는 코딱지만큼도 없다고 합니다.

 

 

일곱 번째 항상 중요한 게 너무 많아 매번 제멋대로인 것도 싫다고 합니다.

 

 

여덟 번째 남들은 모르는 국연수의 모습을 웅이 혼자만 알고 있다는 것이 싫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들은 웅이에게만 보여주는 연수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합니다.

 

 

아홉 번째 이유는 그렇게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고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 가장 높은 곳으로 데려가 가장 잔인하게 웅이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열번 째 이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이유들을 보다 보니 연수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보이더라구요. 열 번째가 있기는 있는 것일까요?

 

 

그 뒤로 둘은 5년 동안 한 번도 마주치지 않다가 갑자기 우연히 너무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그때마다 역시 둘을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민망하고 황당한 상황에만 마주치게 됩니다.

 

 

마트에서 또 우연히 마주친 둘은 역시 티격태격하며 다투기 시작합니다. 최웅은 소앤샵 일을 같이 하려고 이러는 거냐며 묻지만 연수는 그 일을 다른 작가랑 진행하게 됐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연수는 회사에서도 누아 작가와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고오 작가가 아니라면 일을 같이 진행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웅이는 은호와 술을 마시며 연수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 갑자기 웅이에게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국연수에게 이길 수 있는 좋은 생각!

 

 

은호와 술을 다 마시고 집으로 가는 길에 웅이는 또 연수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국연수가 싫은 열 번째 이유를 말합니다. 연수의 인생에서 웅이를 너무 빨리 지워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둘은 또 마주치게 됩니다. 이번엔 연수가 웅이를 찾아온 것이었고 이유는 연수 회사에 은호를 보내 소앤샵 일을 같이 하겠다고 전하고 계약서를 받아오게 했습니다. 웅이가 연수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연수의 부탁을 들어주고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게 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부탁이 바로 다큐를 다시 찍자고 하려는 것이었죠.

 

그때 연수는 김지웅과의 만남 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최웅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위해서라면 자기의 고통쯤은 기꺼이 참으면서 할 애라는 거야 그리고 그 의미는 아마 곧 알게 될 거고" 연수는 설마 최웅이 그렇게까지 미친놈일까요?라고 생각하지만 웅이의 표정을 보고 미친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엔제이, 최웅

 

연수와 웅이 사이도 재밌고 설레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엔제이와 웅이 사이도 갈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엔제이는 웅이의 연락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웅이의 고교시절 다큐를 보며 흐뭇해합니다. 그런데 촬영을 들어가려고 할 때 갑자기 웅이에게 전화가 오고 엔제이는 한참 뒤에 받으려다가 전화가 끊겨버리죠. 

 

 

참지 못하고 웅이에게 바로 연락을 하는 엔제이는 웅이에게 따지기 시작합니다. 전화 신호음이 10번도 울리지 않았는데 끊었다며 따지기 시작합니다.

 

 

웅이는 저번에 만났을 때 엔제이 소유의 건물을 그려달라는 제안을 생각해보고 일을 해보겠다고 말을 하지만 일단 건물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합니다. 엔제이는 지금 바로 보러 가자고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웅이는 지금은 바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엔제이씨도 바쁘지 않으세요?"라는 웅이의 말에 엔제이는 "바쁜데 안 바빠요 괜찮으니까 작가님 괜찮은 날 얘기해봐요" 라며 이상한 말을 합니다. 웅이는 스케줄을 보고 말해준다고 하고 그 말에 엔제이는 원래 그런 말은 연예인인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다시 촬영을 해야하는 엔제이는 최대한 빨리 연락을 주라고 말을 하고 끊습니다.

 

 

스케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엔제이는 역시나 오지 않는 웅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고 답답해합니다. 연예인인 자신이 먼저 연락하기는 자존심이 상하고 연락은 계속 기다려지고...

 

 

엔제이는 SNS에서 최웅을 검색해 웅이의 계정을 찾아보지만 찾지 못하고 웅이의 매니저인 은호의 계정을 찾아 웅이의 사진이 있는지 보게 됩니다. 흐뭇하게 그 사진을 보면서도 은호랑 술을 마시면서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는 웅이를 보며 황당해 하지만 그 사진에 좋아요를 누를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누르게 됩니다. 

 

그 해 우리는 3화는 연수와 웅이가 연애시절 웅이가 연수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알 수 있었고 국연수에 캐릭터가 정말 멋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시절 모습을 보니 조금은 설레기도 했구요. 설렘은 연수와 웅이 사이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웅이의 연락을 기다리는 엔제이의 모습에서 저는 오히려 더 많이 설레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괴롭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좋은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춘이 이런 거였지 생각나게 하는 영상. 두 사람 다 풋풋하고 여린 게 딱 그 계절을 닮아 있다." 연수와 웅이의 다큐를 본 한 시청자의 댓글입니다. 저는 저런 시절은 없었지만 왠지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웅이와 헤어진 직후 연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했지만 집에서 혼자 있을 때 연수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그때 연수가 웅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왜 연수가 웅이와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오늘 그 해 우리는 4화가 나오는데 빨리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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