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을 못 가다 보니 정말 넷플릭스 혹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집에서 볼만한 영화들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봐야 할 영화 목록들이 너무 많아서 매일매일 뭘 봐야 할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영화 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 리뷰입니다.
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은 2008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벌써 10년이 넘은 영화죠.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으로 이제야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오래된 영화치고는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영시간은 108분인데 상당히 짧게 느껴졌고 관람등급은 18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잔인한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에 잔인한 장면을 못 보는 분들은 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둠스데이 줄거리를 간략하게 보겠습니다. 이제까지의 수많은 전염병과 같이 전세계를 휩쓴 또 하나의 전염병이 생겼습니다. 며칠 만에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으로 정부는 전염병이 발생한 곳을 위험지역으로 선포! 그리고 그곳을 봉쇄하게 됩니다. 아무도 그곳을 빠져나올 수 없고 또 그곳을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물론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없겠죠. 하지만 런던에서 그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다시 발생하게 되고 안전국의 국장 빌 넬슨은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봉쇄된 그곳에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무도 그곳에 생존자가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생존자가 있다는 것은 바이러스 치료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국장은 이든 소령과 몇몇 정예 멤버들을 구성해 봉쇄 지역으로 보내 치료제를 찾도록 지시하고 그 치료제를 찾는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의 여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든 소령은 누가봐도 상당히 여전사 느낌을 풍기는 멋진 여성입니다. 그녀는 어릴 적 위험지역으로 선포된 곳에서 빠져나온 생존자로 그 지역으로 치료제를 찾으러 갈 때 단지 임무 때문에 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염병 관련 영화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그 전염병을 피하기 위해 위험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것들이 긴장감을 높여주기도 하고 전 인류가 극복하기 위해 협력하는 장면들에서 주는 감동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영화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또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위험지역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하며 나오는 전투씬들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답답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긴장되는 상황도 나옵니다.
갑자기 무리수를 두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봉쇄 지역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습이 완전히 문명과 멀어져 원시인이 된 듯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봉건 영주시대도 아니고 어느 조직은 차를 타고 다니는데 또 다른 조직은 말을 타고 다니며 성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다르고 아무리 봉쇄된 지역이라고 해도 좀 무리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잔인한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목이 잘리는 장면이 나온다던지 혹은 사람을 불태우는 장면 그리고 인육을 먹는 장면까지 꽤 징그럽다고 생각할만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마지막 추격씬은 완전히 매드 맥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최고급 차량 벤틀리와 매드 맥스에서나 볼법한 그런 차량들의 쫓고 쫓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추격씬 자체는 좋았지만 벤틀리가 저런 차에 따라 잡힐 정도로 안 좋은 차도 아닌데 너무 극과 극의 차량이 나오는데 쫓아갈 수 있다는 것이 좀 억지 설정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평점을 보면 상당히 낮은 평점을 볼 수 있었지만 평점에 비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점 때문에 아예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말 괜찮았던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주인공의 여전사다운 모습이 멋졌고 마지막에 시원하면서도 멋진 장면으로 끝납니다. 영화 상영시간은 짧았지만 허접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 집에서 편하게 쉬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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