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영화 덩케르크 리뷰

오늘은 무슨 영화를 볼까 하면서 찾아봤더니 덩케르크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어제까지도 영화 순위에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오늘 영화 순위에 올라와있더라고요.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구독하면서 좋았던 점이 바로 이런 거죠! 몰랐던 작품들이 공개되면서 볼 수 있다는 점!

 

 

영화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전쟁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전쟁영화를 보다보면 뭔가 가슴 아픈 장면 그리고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이 보이고 스릴 있고 몰입도가 높은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쟁영화를 보다 보면 스토리가 좀 길더라도 금방 끝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덩케르크는 106분의 상영시간으로 긴 편은 아닙니다. 2017년 7월에 개봉했고 현재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관람등급은 12세로 전쟁영화를 보면 보통 잔인한 장면들이 좀 많이 나오는데 덩케르크는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지 않아 12세 관람가였습니다.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유명한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고 합니다. 됭케르크 철수작전, 다이나모 작전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독일군의 공세에 밀려 영국과 프랑스군이 해안가로 밀려 40만여명의 연합군을 구출하는 내용입니다. 

 

 

실제 촬영된 장소도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제 90회 아카데미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한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전쟁영화지만 극적인 전투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고 육지, 바다, 하늘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그들을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탈출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로 전쟁영화보다는 재난영화에 가깝다는 평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전투 장면은 하늘에서 공군들끼리 전투기로 싸우는 장면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많이 다르긴 했습니다.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 긴장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런 긴장감을 주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생존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작품이라고 해도 살기 위한 장면에서 상당한 긴장감을 주는 그런 장면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렇게 스릴 넘치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죠.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을 구출하는 내용이지만 영국군을 우선으로 구출하려하는 영국군의 모습 그리고 같은 국가의 병사들끼리도 같은 부대원들끼리 힘을 합쳐 생존의 확률을 높이려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고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민간인들이 직접 배를 끌고 나서기도 하고 자신이 돌아갈 수 없더라도 마지막까지 구출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공군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죠. 큰 감동은 아니지만 자신의 희생으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살리려는 군인다운 모습의 인물과 어른이 일으킨 전쟁에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모르는 척할 수 없다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이는 인물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지루한 감이 있긴 하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