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 브로커가 개봉했습니다. 매주 볼만한 것들이 개봉하지만 원하던 영화를 보고 그다음 작품을 기다리기까지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브로커는 개봉 전부터 꽤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75회 칸 영화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영화였죠.
개봉일은 2022년 6월 8일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정말 기다려졌던 이유는 이 작품의 감독이 궁금했거나 스토리가 궁금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들이 정말 짱짱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정말 대한민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배우들로만 구성되어있는 작품이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 작품이죠!
송강호와 강동원은 워낙에 영화로 많은 작품을 찍어왔고 흥행작도 많아서 이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가는 느낌이 있죠! 사실 이미 검증된 배우들은 궁금하지 않죠!
영화 브로커에서 가장 궁금하고 기대됐던 부분은 바로 가수로서는 아이유라고 불리는 배우 이지은입니다. 이미 가수로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배우로서도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듯하지만 아직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어떤 연기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보일지가 정말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됐습니다.
브로커에서 보여준 배우 이지은의 모습은 대배우들 앞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미 나의 아저씨로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작품을 찍은 것이 아니라 어떤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해낼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제가 브로커를 보고 느낀 바로는 이제는 정말 배우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른 배우들보다도 특히나 이지은의 연기에 눈이 갔고 화면에서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완전히 몰입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나의 아저씨 때도 그리고 이번 브로커도 짠내 나는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완전히 캐릭터의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지은의 연기가 좋긴했지만 이번 작품은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네요. 한 캐릭터만이 아닌 극 중 캐릭터들의 호흡이 너무 잘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작품 속에서는 정말 잘 어울리는 구성인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경찰 역할을 맡은 배두나와 이주영의 모습은 잘 맞는 듯, 아닌 듯 헷갈렸네요. 좀 다른 성향의 경찰 둘이 잠복 수사를 하는데 두 사람의 대화에서 각각의 캐릭터의 성향을 딱 알 수 있었습니다.
"버릴거면 낳지를 말라고"라고 말하는 배두나는 아이를 버린 엄마를 무조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옆 파트너인 이주영은 배두나의 의견과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두 사람이 범행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잠복을 하고 도청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배두나의 생각이 점점 바뀌어 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기도 했고 배우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공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역시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아닌가 싶네요.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은 잔잔하면서도 어두운 느낌이지만 캐릭터들의 감정을 보여주기에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긴장감을 주거나 화려함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다 보니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 지루하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여운이 많이 남았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브로커는 재밌는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보면서 제가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상황 속에서 뭔가 공감되는 부분들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볼만했던 작품이었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스토리도 나름 재밌었고 거기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돋보였던 그런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이지은의 대사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 죽이면 낳고 버리는 것보다 죄가 가벼워져?" 이런 느낌의 대사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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