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영화로 보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본 로맨스, 일본 로맨스의 그 감성은 좋아하지만 왠지 영화로 만들면 그 감성이 확 사그라드는 느낌이 들어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얼마 전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실 : 인연의 시작이라는 작품입니다.
2021년 10월에 개봉한 영화이고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장르는 일본 로맨스 장르이고 러닝타임은 130분입니다. 사실 일본 영화를 본 기억이 거의 없기때문에 일본 배우가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지만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한 배우들 같았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보니 평점도 꽤 좋아 나름 기대가 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중학생때 처음 만나게 된 렌과 아오이, 둘은 불꽃놀이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오이가 도망치다시피 갑자기 떠나게 되었고 둘은 헤어지게 됐지만 렌은 아오이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 찾아갑니다. 아오이는 엄마의 남자 친구에게 폭행을 당하며 매일 시달리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렌은 아오이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하지만 아오이 엄마와 엄마의 남자 친구에게 금방 걸리게 되고 강제로 이별을 하게 됩니다.
렌은 그 뒤로도 아오이가 준 소원팔찌를 8년간 간직했고 실로된 소원 팔지는 결국 끊어집니다. 그리고 친구의 결혼식에서 둘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당시 아오이에게는 곁에 누군가 있었고 아쉽게도 그렇게 둘은 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만날 때는 두 사람 모두 곁에 짝이 있었죠. 그렇게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하던 두 사람...
영화 곳곳에서 보이는 어색한 연기와 과한 설정들이 살짝 거부감이 들게 만들기도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나 아직은 어린 두 사람의 키스씬에서 너무 어른스러운 듯한 키스 장면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두 아이를 떼어놓는 과정도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꼭 이런 방식으로 이별을 표현해야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 살짝 오그라들기도 하더군요.
영상미는 로맨스 장르에 맞게 아주 예쁘게 잘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점은 배우들의 연기가 좀 어색하게 느껴졌네요. 일본 영화는 다 이런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과한 설정과 어색한 연기들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정도로 몰입하기에는 좋았던 영화였고 이야기 자체가 아름답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실 : 인연의 시작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이었지만 나름 재밌게 봤다고 느껴졌던 작품입니다.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었고살짝은 거부감이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재회하고 다시 헤어져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들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각자 열심히 살아가는 두 사람의 삶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생각보다 몰입이 잘됐던 것 같네요. 아쉬웠던 점들이 스토리의 아름다움으로 다 커버가 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실 : 인연의 시작은 너무 재밌어서 추천을 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지만 그냥 가볍게 한번은 봤으면 하는 그런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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