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야차 " 그냥 나의 생각

예전부터 기대했던 넷플릭스 작품 야차가 공개됐더군요. 최근에는 집에서 거의 영화를 보지 않아 공개됐던 사실도 몰랐는데 오랜만에 무슨 영화가 있나 알아보다가 공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4월 8일에 공개된 야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이고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제가 야차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바로 오랜만에 보는 출연배우들이 많아서였습니다. 배우 설경구, 양동근, 박해수, 이엘, 송재림까지 누구나 다 알법한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입니다.

 

 

가장 먼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배우 양동근도 출연합니다. 20년도에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에 출연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네요. 다 똑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우 양동근의 연기는 뭔가 비슷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외모가 완전히 달라져도 그 연기를 보면 아 양동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 양동근은 살짝 어리바리한 느낌도 들고 정이 많은 듯한 느낌도 드는 국정원 해외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 팀원입니다.

 

 

볼수록 매력적인 배우 이엘, 이엘은 머리가 짧던 길던 섹시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머리를 정말 짧게 잘랐는데요. 아마 액션신이 많아 그런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팀장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팀장 강인과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팀원입니다. 옷을 투박하게 전투적으로 입어도 여전사 같은 느낌을 보이면서도 섹시합니다.

 

 

처음에 송재림인지 몰랐다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니 송재림이었습니다. 송재림이 연기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데... 나름 괜찮은 듯하다가도 좀 과하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외적인 모습에서 풍기는 그의 카리스마는 꽤 잘 어울린다고 느꼈는데 연기는 좀 뭔가 과하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넌 누구니? 했던 배우였는데 알고 보니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였습니다. 크게 비중 있는 인물은 아닌듯했습니다. 별로 눈에 들어오진 않았고 화려하거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딱히 없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별로 없네요.

 

 

배우 설경구의 연기는 역시나였습니다. 카리스마 있고 리더십 있는 팀장의 역할이면서도 예측 불가능하고 누군가에게는 말썽꾸러기 골칫거리 팀장입니다. 거칠고 과격하지만 팀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행동에 거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찰 검사로 온 배우 박해수와는 티격태격하면서 점점 호흡을 맞춰가며 사건을 해결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 좀 별로였습니다. 설정도 너무 과하다고 느껴졌고 뭐든지 다 과하게만 느껴졌던 것 같네요. 후반부까지 대체 뭐 때문에 이러는지 알 수도 없고 그냥 무작정 움직이고 싸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큰 단점 중에 하나가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점입니다. 전투씬이 많고 폭발하는 씬도 많아서 영화관에서 봤다면 웅장한 느낌이라도 들었겠지만 집에서 영화관처럼 좋은 장비를 갖춰 보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것들마저도 느낄 수 없습니다. 최근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다 보니 확실히 집에서 보는 것은 뭔가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더군요.

 

뭔가 자꾸 화면을 돌려가면서 보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끌어내려고 한 것 같은데 너무 뻔하게 예상 가능했고 그리고 그 예상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는 점... 반전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전혀 반전이라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남아도는 거 아니라면 야차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