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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Big 넷플 오리지널 영화 재키의 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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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광.이 2021. 12. 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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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방역조치가 강화되었고 어차피 약속이 없었던 저는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쉬는 날 제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편하게 쉬는 게 최고인 듯해요. 얼마 전에 보고 싶었던 네플 오리지널 영화가 있었는데 재키의 링이라는 영화입니다.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볼 것들이 많아서 너무 좋네요.

 

 

재키의 링은 132분의 상영시간으로 살짝 긴 상영시간이었지만 막상 제가 체감한 것으로는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최근에 본 것들 중에서는 좀 긴편이라 길다고 생각했는데 지루하지도 않았고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장르는 미국 영화, 드라마 장르였고 조금은 뻔한 내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뻔한 스토리라도 재미없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재키는 여성 파이터로 UFC에서 10전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인기가 많은 파이터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치욕스러운 경기로 파이터 생활을 끝내고 도망치다시피 나온 재키는 다른 부자집 집안 청소나 하는 일을 하며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 하지 못하고 관두고 잘리며 집에 오면 술을 마시는 등 예전의 생활모습은 전혀 볼 수 없는 완전히 망가진 삶을 사는 듯 보였습니다.

 

 

재키는 자신의 매니저이자 남자친구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고 그 남자는 재키에게 넌 파이터라고 싸우라고 합니다. 그렇게 다투고 화해한 둘은 한 불법 격투장에 같이 가게 되고 그곳에서 격투장을 운영하는 이매큘레이트 라는 유명한 남자의 눈에 들게 됩니다. 이매큘레이트는 재키에게 관심을 보이고 다시 UFC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 주겠다며 자신의 최고의 트레이너인 부다칸에게 가보라고 제안합니다.

 

 

재키와 남자친구는 일단 집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누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명의 아이를 데리고 왔었고 그 아이는 재키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빠가 살해당하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본 재키의 아들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재키의 남자친구는 재키가 아이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고 하지만 재키의 아들인 매니를 그냥 두고 갑니다.

 

 

재키는 이매큘레이트가 소개한 부다칸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여러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부다칸은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만 이매큘레이트는 부다칸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녀가 화났을 때 진짜 파이터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매큘레이트는 재키와 따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재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줄 거라고 합니다. 바로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이 될 기회를 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재키는 매니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도 해주고 싶었고 매니의 학교와 훈련장소를 왔다갔다 하면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재키는 자신의 엄마와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 매니에게 실수를 해서 엄마에게 재키를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어떻게든 매니를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매니도 엄마를 따라가고 싶어 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하는 수 없이 매니를 두고 나오게 됩니다.

 

 

그 뒤 재키는 훈련에만 매진을 하고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매일매일 고된 훈련을 다 소화해냅니다.

 

 

상대는 레이디 킬러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졌고 전적도 무패 전승으로 아주 강한 상대였습니다. 4년만에 링위에 오른 재키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고 해설자도 재키가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재키의 경기력은 상당했고 재키만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게 됩니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아쉽게도 재키는 패배했고 사람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준 재키를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링을 내려가던 재키는 다시 링 위에 올라가고 눈물을 보이며 두 주먹을 머리 위로 올립니다. 레이디 킬러도 재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재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경기가 끝나고 재키는 매니를 찾아갑니다. 재키는 매니에게 아파트를 구할거라며 매니 네가 원하면 같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재키는 매니와 정말 같이 살고 싶다고 하죠. 매니는 재키의 손을 잡고 할머니의 집을 나섭니다. 그동안 매니는 재키의 손을 잡지 않고 항상 옷을 잡았는데 처음으로 엄마의 손을 잡은 것이죠. 그리고 둘은 어딘가로 가는데 매니가 갑자기 멈춥니다. 재키는 무슨 일인지 보고 신발끈이 풀린 것을 보며 매니의 신발끈을 묶어줍니다. "Thank you, Big" 매니의 처음이자 마지막 말로 이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정말 중간중간 다 생략하고 간략하게 줄거리를 적어봤지만 이 영화는 직접 봤으면 좋겠네요. 그 감정들 하나하나를 글로 다 쓰기도 힘들지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도 다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슬프다"가 아니라 "감동적이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링위에서 싸울 때 승패와 상관없이 망가졌던 한 여자의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감정적인 부분도 꽤 좋았지만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바로 재키의 장기인 주짓수 기술이었습니다. 주짓수를 조금 해봐서 알고 있지만 움직임이 너무 매끄럽고 멋있었어요. 영화 재키의 링은 그냥 무조건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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