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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비상선언 "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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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광.이 2022. 8. 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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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볼까 말까 항공 재난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날이었습니다. 재난영화 하면 항상 너무 뻔한 스토리라는 생각 때문인지 정말 당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게 만들었던 점은 바로 출연한 배우들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각자 다른 작품을 찍었다면 다 주인공을 했을 배우들인데 그런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기를 했다는 부분이 이 영화를 보게 만들었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비상선언은 2022년 8월 3일 글이 올라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어제 개봉했던 작품입니다. 한국작품이고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상영시간은 140분으로 조금 긴 편이지만 특별히 길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포스터에 나열된 이름만 보더라도 출연 배우들이 정말 화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련한 배우들부터 신인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연기자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비상선언은 좋았던 점보다는 아쉬웠던 점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반부는 '꽤 흥미롭고 볼만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 중반 부부터는 '나쁘지 않다' 정도였고 후반 부는 '안보고 싶다'였습니다.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재난영화의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시완이 나오는 부분까지가 가장 재밌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범죄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임시완이 범죄자 역할을 맡으니 좀 더 실감이 난 것 같았습니다. 원래 우리가 일상에서 대화를 나눌 때도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저지르는 범죄가 정말 무서운 이유가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전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 다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 범죄자 역할을 임시완이 맡았던 것이 완전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논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송강호, 이병헌, 김남길 이미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그들의 연기는 인정을 받아왔고 이번에도 그들이 맡은 역할에 딱 맞는 연기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박해준과 김소진 역시도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멋진 모습들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도연의 연기는 뭔가 잘 안어울리고 몰입도 잘 안 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재난 상황에 맞는 긴박함과 긴장감을 초반에는 잘 보여주는 듯 했으나 위에서 언급했듯 후반부로 갈수록 루즈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공간만 다를 뿐 다른 영화들을 짜깁기 해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은 감기 혹은 연가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감염된 사람과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공간을 나누는 모습에서는 부산행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반은 조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측 가능한 내용들만 나오다보니 긴장감은 떨어지고, 긴장감이 떨어지고 너무 예측이 가능하다 보니 지루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건 좀 극단적인 예지만 마지막에는 끝까지 안 보고 그냥 극장을 나간 일행들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결론은 너무 뻔하니 볼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고 너무 피곤해서 집에 간 것일 수도 있지만 나가는 일행을 보면서 그 마음이 왠지 저와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상선언은 임시완의 돋보이는 역할과 다른 유명 배우들의 연기가 흥미를 끌어놨다면 스토리가 그 좋은 것들을 다 죽여놓은 듯 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정말 배우 임시완이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고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임시완 같은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저런 역할을 맡으니 더 돋보였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부분에서는 김남길도 조금 멋지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비상선언을 선포할 때까지 부기장으로서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다가 비상선언을 선포할 때는 프로페셔널 같은 느낌을 제대로 살려줬던 것 같습니다.

 

 

비상선언은 정말 너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초반부에 끌어올린 흥미를 중반 그리고 후반 부분에서는 살리지 못했고 뻔한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감동까지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현재 보고있는 부분에서 다음을 예측하고 그다음을 보면 거의 다 맞아떨어집니다. 분명 좋았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 부분을 그대로 쭉 가져가지 못해 안타까웠던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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